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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한 달…쉬운 대출에 20대 '빚 수렁' 우려도

입력 2017-08-28 21:54 수정 2017-08-29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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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300만명이 계좌를 열면서 기존 은행들이 비상입니다. 한편에서는, 대출까지도 손쉽게 이루어지는 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정웅교씨가 수업이 비는 시간에 친구에게 돈을 보냅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니 터치 몇번만으로 송금이 끝납니다.

[정웅교/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고 수수료가 낮고 최대 300만원까지 공인인증서 없이 비상금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유용한 것 같습니다.]

요즘 정 씨와 같은 젊은층들 사이에 카카오뱅크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지 5일 만에 신규계좌 100만개를 넘은데 이어, 한 달만에 3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고객이 맡긴 예금은 1조9580억원, 대출로 나간 돈은 1조 4090억원에 이릅니다.

돌풍에 놀란 시중은행들도 수수료 인하에 나서는 등 정체된 시장을 흔드는 '메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문제는 대출도 너무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만 19살만 넘으면 별도 심사나 공인인증서 절차 없이 3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는 이른바 '비상금 대출'은 대학생들 사이에 단연 화제입니다.

안정적인 소득이 없고, 아직 신용개념이 익숙지 않은 젊은층이 말그대로 '비상금' 쓰 듯 대출 받을 경우 자칫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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