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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내홍 심화, 단일화 압박…김무성의 선택은?

입력 2017-04-27 14:55

당장 탈당 결행은 안할 듯

유승민 '압박'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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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탈당 결행은 안할 듯

유승민 '압박' 차원

바른정당 내홍 심화, 단일화 압박…김무성의 선택은?


바른정당 내홍 심화, 단일화 압박…김무성의 선택은?


바른정당 내홍 심화, 단일화 압박…김무성의 선택은?


바른정당이 내부에서 제기된 3자 후보단일화론을 두고 내부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유승민 후보가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유 후보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후보간 '3자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모두 거부하면서 동력은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유 후보가 단일화로 입장을 선회하지 않으면 탈당할 수도 있다'며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5~6명의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의 탈당을 결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들 의원들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선을 긋고 있다.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한 중진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의총 때 5시간 동안 토론하면서 많이 얘기가 나왔고, 탈당 얘기도 나온게 사실"이라며 "우리가 후보를 스스로 만들었으니 힘을 모아야 한다는게 전체적인 의견이었는데 언론에 자기(유 후보)는 '끝까지 간다'고 한마디로 잘라버려면 같이 가지 못할 사람도 있는 것 아니냐"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대상자들이 모두 거부했지만 유 후보도 당론을 무시하고, 그렇게까지 거부를 하면 되느냐"며 "중론을 한번 모으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추가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영남권의 한 의원은 "탈당과 관련해 이런 얘기도, 저런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의원도 "전혀 탈당할 생각이 없는데 왜 내 이름이 거론되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불협화음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당 안팎에서는 3자 단일화를 두고 당내 두 계파인 김무성 계 의원들과 유승민 계 의원들이 정면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김무성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선을 10여 일 앞두고 최근 각종 가짜뉴스와 흑색선전, 마타도어 등이 나돌고 있다"며 "저와 관련한 탈당설 혹은 중대결심설 등은 전혀 근거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러한 소문은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세력들이 악의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 바른정당의 창당 가치와 철학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이처럼 진화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은 단일화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여기엔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물론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대한 위기감이 반영돼 있다.

이 상태로 가면 이번 대선은 말할 것도 없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유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급상승하지 않는 한 이같은 내홍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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