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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수감동 비공개 면담…새누리 비박계 공식 탈당

입력 2016-12-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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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 이 시간에 저희가 속보로 전해드린대로 특검이 어제 아침 일찍부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자택 등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죠. 특히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삼성 합병안 찬성안에 대한 윗선의 압력 의혹과 관련해서였는데요. 결국 대통령이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는 특검입니다. 오늘은 문형표 전 장관과 안종범 전 수석을 불러서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어제 국정조사 특위의 현장 청문회 소식도 전해드리면 위원들이 구치소까지 찾아갔지만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이 세 사람은 증인 출석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수감동에서 비공개로 면담이 진행됐습니다. 최순실씨는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이 한 말들은 짚어봐야할 부분이 있는데요. 먼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그 내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어제 구치소 면담 여기서 나온 얘기들을 먼저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네. 먼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은 최순실씨가 국정 개입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최씨에게 대통령 말씀 자료를 보내면 최씨가 밑줄까지 그어가며 수정해 돌려보냈다고 밝힌 겁니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는데요. 당일은 박근혜 대통령 일정이 없었고 자신도 2시에야 대통령을 관저에서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은 미르 재단에 대기업 모금을 받은 것은 대통령이 결정한 사안이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본인은 단지 대통령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순실씨는 모든 혐의를 철저히 부인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나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고요.

태블릿 PC는 쓸 줄 모른다,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은 정당하게 들어간 것이라며 모든 혐의를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 비공개 면담 내용이 오늘 오전에 추가로 공개될 거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면담 기록물은 약 20페이지 정도 분량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오늘 오전부터 국조특위 의원실을 통해 추가 내용이 공개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 외에 어떤 내용이 더 나올지는 그 내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분당수순을 밟게 된 새누리당 소식도 보면, 비박계에서 집단 탈당을 예고한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관심은 이들이 창당할 신당에 몇명이 들어가느냐이고 오늘 1차로 몇명이 탈당할 거라고 지금 얘기가 되고 있나요?

[기자]

네, 당초 비박계 35명이 탈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이중 일부는 지역구 민심 등을 이유로 탈당 시기를 미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약 30명 정도가 1차 탈당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내년 1월 24일을 창당 날짜로 못박았는데요.

오늘 공식적인 탈당과 동시에 구체적인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준비도 당장 들어갈 예정입니다.

오후 2시엔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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