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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지카' 감염자 첫 발생…당국, 역학조사 착수

입력 2016-03-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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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브라질을 방문했다 돌아온 40대 남성인데요. 보건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우선 이 환자를 격리 조치 하지는 않았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43살 남성은 업무차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지난 11일 국적기를 타고 독일을 거쳐 입국했습니다.

닷새 뒤인 16일부터 발열 증상이 시작됐고 이후 사흘간 근육통과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을 보이자 의료기관이 광양시 보건소에 신고, 오늘(22일)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이달 초쯤 브라질 북동부에 있는 세아라 주를 방문했을 때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이 환자는 열이 내리고 발진도 가라 앉는 등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기석 본부장/질병관리본부 : 이 환자는 격리치료가 필요가 없으나 국내 유입된 첫 사례임을 감안해서 현재 전남대학교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남성의 배우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브라질 현지에서 함께 일한 동료들도 입국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악수나 포옹 등의 일상 접촉이나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지만, 수혈이나 성접촉으로는 전염될 수 있어 해외 여행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본인이나 배우자가 임신 중인 경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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