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인자로 알려졌던 북한 최용해 총정치국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임명됐습니다. 김정은 체제 2년반 만에 군부 3인방이 모두 교체된 겁니다. 김정은 1인 지배체제를 강화하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용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말 김정은이 연회장의 근로자들에게 축하인사를 하라고 인민군 총정치국장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 : 5·1절 경축 노동자연회를 성대하게 진행하자고 하시면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근로자들을 축하해주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이 때까지는 총정치국장의 이름이 안 나와 신변 이상설이 나돌던 최용해 총정치국장일지 아닐지 궁금증만 자아냈습니다.
그런데 오늘(2일)자 노동신문은 축하연설을 한 이가 황병서라며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소개했습니다.
황병서가 김정은에 이은 권력 2인자 반열로 부상한 겁니다.
이로써 김정은 집권 이후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 3인방이 모두 교체된 것인데, 특히 아버지 김정일 시대부터 군 인사를 주무르는 총정치국의 당쪽 책임자가 총정치국장 자리에 오름으로써 김정은 1인지배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올해 65살인 황병서는 장성택 숙청 과정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등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에 앞장섰던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초고속 승진을 시작해 현재 군 원수인 김정은 아래 계급인 차수에 올랐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최용해를 제치고 김정은을 가장 많이 수행했습니다.
최용해는 차수 계급은 유지하고 있어 다른 직책마저 내놨는지는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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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위원, 황병서가 아주 생소한 인물은 아니죠? 원래 측근이었죠?
Q.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