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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면 정신 번쩍…'붕붕주스'로 밤 지새우는 수험생들

입력 2012-10-15 22:59 수정 2012-11-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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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붕붕주스'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만들어 먹는 '잠 안오는 음료'인데요. 수능을 20여일 앞두고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진이 직접 마시고 검진을 받아보니 심각한 결과나 나왔습니다.

유재연, 곽재민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3 수험생 박 모 군. 시험 때면 꼭 마시는 특효약이 있습니다.

[박모군/고3 수험생 : 하루 넘게 잠이 안 와요. 그거 먹고 거의 28시간 이상 깨어있던 것 같아요.]

시험이 다가오자 마시는 양도 늘었습니다.

[박모군/고3 수험생 : 공부를 위해 밤 새우면서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먹는 것 같아요. 한 이틀에 한 번, 사흘에 한 번 먹는 것 같아요.]

고3뿐이 아닙니다.

[김모양/고등학교 1학년 : 시험 기간에 잠 깨려고 마셔요. 쌕쌕이랑 레모나랑 박카스 섞어 마시는데 잠 안 깬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한모양/고3 수험생 : 비타민 C랑 박카스랑 섞어서 먹어요, 포카리랑…. 각성제라고 그래서, 이틀밤 새우는 데 문제 없다고 해서….]

밤잠과 싸우는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급격히 퍼진 이 음료수는 일명 '붕붕 주스'.

마시면 기분이 '붕' 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인터넷에 다양한 제조방법이 떠있습니다.

각종 건강 음료와 카페인 음료를 섞어 각성 효과를 높이는 게 제조 원리입니다.

박카스, 레모나를 체내 흡수가 빠른 이온 음료에 섞은 '박카리스웨트'가 기본이고,

여기에 홍삼 드링크와 각종 에너지 드링크를 추가하면 '‘붕붕드링크 그레이터스웨트' 등 기괴한 이름의 붕붕주스가 완성됩니다.

밤을 새는 데 도움이 된다지만 많이 마신 청소년들은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최모양/고등학교 2학년 학생 : 잠은 오는데 잘 수가 없어요. 반쯤 자고 반쯤 깨있는 상태요.]

[장모군/고3 수험생 : 듣기론 병 같은 거 생길 수 있다고… 심장마비나 아니면 오히려 잠을 자야할 때 못잘 수도 있으니까. 아무래도 시험이 제일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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