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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한덕 사무실 앞 커피 한 잔, 국화꽃…추모 이어져

입력 2019-02-08 20:40 수정 2019-02-08 20:54

정부, 고 윤한덕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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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 윤한덕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

[앵커]

설 연휴에도 일을 하다 숨진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빈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김백기 기자입니다.

[기자]

굳게 잠긴 문 앞에 놓인 커피 한 잔과 국화꽃.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작은 화분들.

밤낮 없이 일했던 고 윤한덕 센터장의 사무실에는 적막감이 감돕니다.

전국 400여 곳의 응급실 상황을 살피는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은 윤 센터장의 유품과 같은 곳입니다.

의료진들은 슬픔을 꾹꾹 눌러놓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 직전에도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상황을 챙기다 의자에 앉은 채 숨을 거뒀습니다.

[고임석/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 : 동료들끼리는 (윤 센터장에게) 몸 좀 생각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안타까운 결과가 나와서…]

빈소에는 동료와 일반시민, 정치인 등 각계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윤 센터장이 생전에 강조했던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윤 센터장님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응급의료체계의 보완, 공공의료체계의 강화를 서둘러야겠습니다.]

복지부는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법률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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