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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 대란' 아파트 잇단 정전…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도

입력 2018-08-01 20:27 수정 2018-08-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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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으로 정전이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정전 사고가 나는가 하면, 어젯밤 끊긴 전기가 오늘(1일) 오후까지 복구되지 않은 아파트도 있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에어컨은 멈춘 지 오래고, 냉장고는 냉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보지만 땀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태선/아파트 주민 : 잠시만 있어도 이 옷이 다 젖어요. 등에 물이 줄줄 내려오고.]

어젯밤 고장난 변압기는 해가 뜬 뒤에도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정전이 발생한 어제 오후 9시 30분에는 주민 6명이 20분 넘게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부천시 중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그제에 이어 어젯밤에도 정전 사고가 났습니다.

이 곳에서도 주민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구조되는 등 270여 가구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집계된 아파트 정전 건수는 91건에 달합니다.

지난해의 2배가량으로 많이 늘어난 겁니다.

한전은 오래된 변압기가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전 사고는 휴양지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충남 덕산의 리조트에서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구급대원이 출동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면 승강로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며 즉시 신고를 하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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