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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 사고 당시 날씨는…일출 전 흐리고 바람 불어

입력 2017-12-03 12:25 수정 2017-12-03 12:49

기상청 "초속 7∼8m 바람 불고 안개는 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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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초속 7∼8m 바람 불고 안개는 끼지 않았다"

3일 낚싯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해역은 사고 당시 흐린 날씨에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었다.

지금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흐린 날씨와 강풍 등 기상 상황이 사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영흥도 인근에서 비가 처음 관측된 시각은 오전 6시 29분이다. 이 시간부터 오전 7시 16분까지 1.5㎜가량 내렸다.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오전 6시 9분(신고 시간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고 당시는 비가 내리기 직전으로 비구름으로 인해 상당히 날씨가 흐렸을 가능성이 크다.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기상청은 사고 당시 바람이 초속 7∼8m로 다소 강하게 불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이날 인천지역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31분이라는 점까지 생각하면 당시 낚싯배는 짙은 어둠 속에서 운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파고는 0.4∼0.5m로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는 아니었다.

풍랑주의보는 초속 14m 이상의 강한 바람이 3시간 이상 유지되거나 유의 파고가 3m 이상일 때 발효된다.

오전 6시 현재 영흥도 해역의 시정은 4km 안팎이었다.

시정이 1km 미만이면 보통 안개가 짙게 낀 것으로 보는데, 당시 안개가 짙게 낀 상태는 아니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고 시간이 해뜨기 1시간 20분 전으로 어두웠고, 사고 해역은 다소 흐린 날씨와 함께 바람까지 다소 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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