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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대우조선해양, 당혹 속 차분함 유지

입력 2016-06-08 11:15 수정 2016-06-1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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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압수수색' 대우조선해양, 당혹 속 차분함 유지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8일 검찰 압수수색을 당한 대우조선해양이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8시 대우조선 서울 중구 본사와 거제 옥포조선소에 검사와 수사관 150명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수사단은 이날 대우조선 서울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20명을 급파, 회계자료 및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분식회계 조사를 위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동시에 거제 옥포조선소에는 약 1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임직원들은 검찰의 수사에 크게 곤혹스러워 하면서도 협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측은 감사위원회 측이 지난해 말과 올 초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경영에 문제를 지적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던 만큼 압수수색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지만 이처럼 갑자기 이뤄질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수사단 측에서 특별한 사전 예고 없이 압수수색을 들어왔다"라며 "진정서 제출 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은 예상은 했지만 그게 오늘일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은 남 전 사장의 자회사 지원 시 절차적 문제와 고 전 사장의 잘못된 투자 판단 등에 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어느 정도 예상했던 만큼 회사 내부의 동요가 그리 크진 않은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지만 회사 직원들의 거동이 통제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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