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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힐러리, 차에서 산다" 오바마의 정치 풍자쇼

입력 2015-04-2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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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에서 특유의 유머감각을 드러내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 올해는 대선주자 힐러리 전 장관부터, 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 풍자를 이어갔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올해로 101번째를 맞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엔 내년 대선 주자들을 소재로 무차별 정치 풍자쇼를 펼쳤습니다.

같은 민주당 소속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린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 돈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이 친구 (힐러리)는 매년 수십억 원을 버는데 몇 주 전부터 아이오와주의 밴 차량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세기만 타고 다니던 힐러리가 차량 유세를 다니는 걸 '서민 코스프레'를 한다고 비꼰 겁니다.

야당인 공화당 대선 주자들이 석유재벌인 코흐 형제의 후원금을 받으려고 앞다퉈 줄을 선 모양새도 풍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마르코 루비오, 랜드 폴, 테드 크루즈, 젭 부시, 스콧 워커 중 누가 결국 빨간 장미꽃을 받게 될까요?]

자학 개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이 백악관의 반대를 무릅쓰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초대한 건 자기가 힘이 없어서라고 토로한 겁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내가 너무 늙어 보였는지, 베이너 하원의장이 장례식 연설을 맡기려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초대해놨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누구든 예외없이 풍자할 수 있는 이 행사를 미국 정치의 자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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