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13일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따른 북한의 고사총 사격 도발에도 불구하고 2차 고위급 접촉을 예정대로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엊그제 북한의 총격 도발은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남북대화는 합의된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고위급 대표단 방한을 통해 앞으로 대화가 이뤄지게 된다면 이를 통해 대화를 정례화하도록 노력하고 거기서 이뤄진 합의들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쪽으로 끌고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또 "특히 이산가족들의 생사 확인 문제, 상봉 문제는 오래된 문제라 남북 간에 교류가 터지게 되면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류 장관은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북한 취약계층 대상 인도적 지원 확대 ▲농축산 산림 협력 추진 ▲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개성공단 국제화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노력 ▲나진하산 물류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