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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장애인 30여 명 웨딩화보 촬영 체험

입력 2012-07-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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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누구나 한번쯤 꿈꿔 보는 화려한 결혼식, 하지만 장애인들에겐 남모를 걸림돌이 적지 않은데요. 30여 명의 장애인들이 하룻 동안 멋진 신랑, 신부로 변신했습니다.

하선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애인 35명이 특별한 외출을 감행했습니다.

한 웨딩업체의 후원으로 상상 속에서 그려본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었습니다.

난생 처음 입어 본 웨딩드레스가 어색하지만, 신부로 변한 모습이 신기합니다.

김상규 씨는 오늘 촬영을 위해 머리 손질도 하고, 눈썹도 그리고, 화장도 했습니다.

여자친구 향미 씨도 난생 처음 받아보는 메이크업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김상규/동작구 장애인 보호작업장 : 웨딩드레스 입으니까 예뻐요. 제일 세상에서 예뻐요.]

[김용신/동작구 장애인 보호작업장 : 손 잡고 찍는 장면이랑 뽀뽀하는 장면이랑…기분도 좋고 설렜어요.]

남 앞에 나서는게 익숙하지 않지만, 전문가의 카메라 앞에 선 즐거움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들도 꽃단장을 합니다.

[박여규 김명자/신랑 신부 어머니 : 제가 이날을 기다렸거든요. 결혼하는게 꿈이거든요. 현실은 그렇지 않잖아요.]

흔하디 흔한 결혼식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겐 부러우면서 부담스런 과제입니다.

[이민규/동작구 장애인 보호작업장 총괄지원부장 :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고, 결혼 이외에도 자립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스스로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 돼서 삶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

하루 동안 사진 속 주인공이 된 장애인들은 더 멋지고 씩씩한 진짜 웨딩마치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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