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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호남 절반 이상 '무후보'…김무성 광주 출마는 불발

입력 2020-03-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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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 얘기를 해볼게요. 공천을 사실상 마무리했는데, 호남지역은 아예 미래통합당이 공천을 못 하는 곳이 많다고요?

[고석승 반장]

통합당은 현재 호남 지역구 28곳 가운데 18곳에 후보를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2곳을 빼고 후보를 냈었는데, 4년 만에 호남에서 당세가 크게 후퇴한 모양새입니다. 황교안 대표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자원이 부족했습니다. 또 우리가 사람들을 더 광범위하게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원이 부족했다, 사람을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 하는데, 그런데 이제 김무성 의원이 불러만 주면 험지에 가겠다, 호남에도 가겠다, 이런 입장을 낸바 있잖아요. 당에서 호남 출마를 막았다고요?

[고석승 기자]

이석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무성 의원의 광주 출마를 적극적으로 추진을 했습니다. 김무성 의원 본인도 호남 출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합니다. 필요한 건, 격식 그러니까 황 대표가 김 의원에게 출마를 요청하는 모습만 취해주면 된다는 게 이석연 위원장의 입장이었는데요. 황 대표가 이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김 의원을 일회용으로 활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출신 지역이나, 그동안 경력이나, 또 해당 지역에서의 활동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볼 때 그것은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쉽지 않은 그런 영역이다, 이런 얘기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관련해서 김무성 의원이 당내 경쟁자라는 점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질문엔 "억측"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사실 김무성 의원은 20대 총선 전 만해도, 당시 새누리당의 당 대표였고 그 전 여론조사에서는 대선후보에서 1등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언제 또 마음을 먹으면 황교안 대표가 보기에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인물이었죠. 통합당 입장에선 호남이 넓은 지역인데, 후보를 저 정도밖에 안 낸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황 대표가 이번 총선 목표 의석도 공개를 했죠?

[신혜원 반장]

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의 목표 의석수를 150석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의석이 300석이니까 과반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건데요. 통합당이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 그리고 미래한국당이 비례에서 20석 안팎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10%p 이상 지지율이 뒤지고 있다, 너무 낙관적인 거 아니냐는 질문엔 "야구도 9회 말 투아웃부터다, 아직 시간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표도 이제 총선에 나가잖아요. 종로가 출마 지역구인데, 본인 선거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죠.

[최종혁 반장]

황 대표는 최근 이낙연 전 총리에게 뒤지는 걸로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들을 의식한 듯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3주 뒤 결과로 이야기하겠다며 나름의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황 대표와 이 전 총리는 오는 6일, 선관위 주최 첫 TV토론에 나섭니다. 녹화로 진행된 뒤, 방송은 7일로 예정돼 있는데요. 미리 보는 대선 토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은 TV토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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