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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연도 따라 2장씩, '대리구매' 가능…마스크 구매 방법은?

입력 2020-03-08 19:18 수정 2020-03-08 20:33

9일부터 '마스크 5부제' 시행
마스크 '입고 시간'은 지역별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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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마스크 5부제' 시행
마스크 '입고 시간'은 지역별로 달라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내일(9일)부터 바뀌는 마스크 구매 방법,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마스크 구하려고 애쓰신 분들 많으시죠. 지난 목요일, 정부가 마스크 비상 대책을 내놓은 뒤 혼란과 불편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직접 줄 서서 사기 어려운 가족을 대신해서 구매하지 못하는 걸 두고 여러 지적이 나왔죠.

[마스크 구매자 (지난 6일) : 아들 거 등본 여기 갖고 왔는데…(대리수령은 안 돼요. 성인은 대리수령이 안 되고요.)]

정부가 시행을 하루 앞두고, 오늘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고령자나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가족이 대신 살 수 있게 됐는데요. 기동이슈팀 오선민 기자와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오 기자,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부터 확인을 해 보죠. 얼마나 어리고, 또 얼마나 나이가 많아야 함께 사는 가족이 살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먼저 2010년을 포함해 그 이후에 태어난 어린이와 1940년을 포함해 그 이전에 태어난 노인을 대신해서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다만 대리 구매를 할 경우에도 요일제를 지켜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12년에 태어난 아이, 8살이죠.

이 아이를 대신해서 1984년생, 36살 부모가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겁니다.

단, 대리구매할 수 있는 요일은 아이의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입니다.

아이는 2012년이니 화요일에 부모가 대신 마스크 구매를 할 수 있고, 출생연도가 4자로 끝나는 부모 본인의 마스크는 목요일에 다시 가서 사야 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매는 대신 할 수 있어도 한 번 줄 서서 여러 장 받아가는 건 막겠다는 거군요. 그런데 만약에 나이 많은 부모님 모시고 살면서 또 어린 자녀들도 많은 경우에는 일주일에 그럼 몇 번씩이나 줄을 서야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게 힘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기자]

이렇게 여러 번 약국에 가기 힘들 경우에는 주말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말에는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모가 혼자 줄을 서면 아이 것과 합쳐서 한꺼번에 마스크 4장을 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한 게 요즘은 나이 드신 부모와 자식들이 한 집에 같이 사는 경우가 좀 드물잖아요, 가까이는 살아도. 이럴 경우 떨어져 살지만 내가 대신 사다 드리고 싶다, 가능합니까?

[기자]

따로 살 경우에는 대리 구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주민등록부상 동거인만 마스크를 대신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리 구매하러 갈 때는 본인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챙겨 가야 합니다.

등본에는 본인과 본인이 대리 구매하는 대상이 올라가 있어야 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궁금한 게 마스크 사러 가도 다 팔렸다 혹은 아직 안 들어왔다, 이런 경우가 많은데 도대체 몇 시쯤 가면  좀 살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돼도 마스크가 들어오는 시간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대략 오전 70%, 낮 20%, 저녁 10% 확률로 들어온다고 하는데요.

판매처에서는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생산된 마스크는 인천의 물류센터에서 재포장해서 전국 판매처로 배송하는데 지역별로 배송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마스크 대책이 나왔을 때 이 기다림이 이제는 좀 끝날까 기대하는 분들 많으셨는데 내일부터는 줄이 좀 줄어들까요?

[기자]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구매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판매 이력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는 하루에 약국에는 약 250장, 하나로마트에는 약 100장 정도 들어옵니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화요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기자]

저희가 준비한 그래프를 보시면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인구가 1061만 명으로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은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순입니다.

[앵커]

그동안 그럼 대형마트나 온라인으로 마스크 샀던 분들도 있는데 여기서는 이제 살 수 없게 되는 건가요?

[기자]

사실상 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약국과 읍면 우체국, 하나로마트 등 공적 판매처에서 팔기 때문입니다.

민간으로 공급되는 20%의 경우에도 하루 3000장 이상 거래를 할 경우에는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도 많은데 외국인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외국인도 출생연도 기준을 똑같이 적용받습니다.

단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함께 약국에 보여줘야 합니다.

실제로 이 때문에 최근 건강보험증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살 때는 외국인 본인이 직접 와야 하고 대리 구매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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