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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고에 "더 이상 잃을 것 없다" 되받아친 북한

입력 2019-12-10 07:42 수정 2019-12-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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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앞서 김영철 아·태 평화위원장명의의 담화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참을성 잃은 늙은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의 '중대한 시험'에 대해 비판하자 북한이 내놓은 담화 내용입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때까지 미국을 향한 창구였던 김영철 아·태 평화 위원장명의 담화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지 채 하루가 안 돼 나온 반응입니다.

이 담화에서 북한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직함도 뺀 채 "참을성 잃은 늙은이"라고 부르면서 "'망령 든 늙다리'로 부를 때가 다시 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렇게 부른 건 북·미간 긴장이 최고조였던 2017년의 일입니다.

따라서 어제(9일) 담화는 싱가포르와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으로 북·미 관계를 되돌릴 수 있단 경고인 셈입니다.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문구도 다시 핵 개발로 복귀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더라도 지금보다 더 나빠질 건 없다는 주장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북한은 담화에 추가 군사적대 행위를 시사하는 듯한 내용을 담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군사적 행위와 관련해 "미국이 놀라라고 하는 일"이라며 "놀라지 않는다면 우리는 매우 안타까울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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