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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수반에 강성 독립파…취임식부터 '스페인 배제'

입력 2018-05-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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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에 강성 독립주의자, '킴 토라' 수반이 취임했습니다. 독립을 놓고 스페인과 카탈루냐 사이에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국기와 국왕의 사진 없이 취임식은 단 3분만에 끝났고 스페인 정부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킴 토라 수반은 현지시간 17일 바르셀로나 자치정부 청사에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킴 토라/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 카탈루냐 대표로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입니다. 카탈루냐 의회와 시민의 뜻에 충실할 것입니다.]

강성 독립주의자인 토라는 스페인 헌법 준수 의지나 헌법의 자치에 관한 조항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취임식 규칙에 규정된 스페인 국기와 스페인 국왕의 사진도 내걸지 않았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취임식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습니다. 

알폰소 다스티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날 취임식이 은밀히 진행됐다면서 "토라가 2류 자치정부 수반인 것 같았다"고 비난했습니다.

토라 수반은 조만간 스페인 정부가 해임한 전 정부 각료들을 내각에 기용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자치정부 구성이 합법적이지 않을 경우 이미 박탈한 자치권을 되돌려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간 정면 충돌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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