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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티끌만큼도 부담되지 않겠다"…선대위원직 반납

입력 2016-02-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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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티끌만큼도 부담되지 않겠다"…선대위원직 반납


문재인 전 대표의 최측근인 최재성 의원이 1일 선대위원직을 반납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선대위원직을 반납하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 위원장도 이를 수긍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최 의원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선대위에서 빠지고 백의종군하겠다"며 "티끌만큼이라도 당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대위 출범으로 총선승리 전략의 1단계가 완성됐다"며 "단결을 저해하는 작은 갈등요소도 없어야 하며, 혁신을 방해하는 작은 티끌이라도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온전히 새로운 지도부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김종인 위원장을 만났다"며 "문재인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저 또한 주저없이 백의종군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 판단했고, 김 위원장도 흔쾌히 제 생각에 동의해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의 새로운 체제가 완성됐고, 막다른 골목에서 총선승리의 새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영입인사들과 전국을 돌며 체감할 수 있었던 현장의 기운도 예전과는 달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제 남은 것은 전략의 흔들림 없는 실천뿐"이라며 "더 큰 단결, 더 많은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국민공감을 얻어내는 것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224일만에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간다"며 "때로는 버티기 힘겨웠지만, 제게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를 왜 하는지, 나의 진심은 무엇인지, 내가 꿈꾸는 세상은 어디인지 2004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보다 더 절박하게 저를 되돌아볼 수 있었다"며 "새로운 지도부의 성공, 우리 당과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총무본부장을 지내는 등 당내 주류의 핵심으로 분류됐으며, 비주류로부터 '문재인 대표의 친위세력'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총선기획단장 선임설에 대해서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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