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첫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0일 만인 어제(29일) 완치가 됐습니다. 중동을 많이 다닌 이 환자가 어떻게 메르스에 감염됐고 어떻게 국내에 전파를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로 기록된 1번 환자가 일반 병실로 옮겼습니다.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정확히 40일 만입니다.
한때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는 등 상태가 위중했던 적도 있었지만 결국 모두 극복하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겁니다.
1번 환자의 회복으로 이번 메르스 전파 과정에 대한 역학조사는 활기를 띌 수 있을 전망입니다.
농작물 관련 사업을 하는 이 환자는 지난 4월 바레인과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이분이 굉장히 중동을 많이 다니신 분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바이어들하고 회의하고 만나는 밀접한 접촉들이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동물 접촉도 없었고 누구와 얼만큼 접촉이 있었는지 정확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
[이재갑 감염내과 교수/한림대강남성심병원 : 중동 지역에서 어떻게 메르스에 감염됐는지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아야 병이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죠.]
방역당국의 1번 환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제2의 메르스를 막기 위한 기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