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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개헌 국민투표' 제안…새누리 '신중모드'

입력 2015-02-04 11:56

김무성, 범국민 조세개혁특위 설치엔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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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범국민 조세개혁특위 설치엔 '긍정'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내년 4월 총선 때 국회 개헌특위에서 만든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한 데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 제안에 대해 "좀 들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개헌에 대한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나', '개헌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가' 등의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어 우 원내대표의 연설을 모두 듣고 난 후에도 "개인 의견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다만 이날 우윤근 원내대표가 세금 문제를 논의할 여·야·정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국민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선 "내일 회의 때 논의하겠다만 개인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표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역시 개헌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릴 게 전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 원내대표는 "어제(3일) 우윤근 원내대표로부터 개헌에 대해 충분히 설명 들었는데 아무 대답도 안 했다"며 "당내 개헌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있기 때문에 당내 의견을 수렴해서 말하겠다. 아직은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개인적 이야기는 지금 할 계제가 아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의 연설을 모두 듣고 난 뒤에도 "국민투표는 한참 더 나간 것"이라며 "지금은 당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의견 수렴 방법에 관해서는 "단체로 만나는 게 아니라 조용히 만날 것"이라며 "의원총회를 열거나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전임 이완구 전 원내대표가 개헌과 관련해 얘기한 건 없었냐'는 질문에 "들은 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밖에 우 원내대표가 조세개혁특위를 제안한 데 대해선 "우리 당 안에서도 워낙 의견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라 당장 반응을 내놓긴 힘들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개헌특위에서) '분권형'이든, '내각제'든, 또는 그 밖의 것이든, 열어 놓고, 그간의 논의를 바탕으로, 1년 동안 여·야가 당리당략을 뛰어 넘어 개헌안을 만들자"며 "그리고 내년 4월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여·야·정 및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범국민 조세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에 설치할 것도 제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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