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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전력회복…대회앞두고 부상자 복귀 반색

입력 2013-02-26 12:09 수정 2013-02-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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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고민거리가 해결됐다. 부상자들이 회복세를 보이며 대표팀 전력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WBC 대표팀은 지난 12일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위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28명의 선수 가운데 이용규(KIA) 윤희상(SK) 차우찬(삼성) 등 3명은 첫 날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표팀 소집 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 당한 왼어깨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다. 타격은 가능했지만 송구할 때 팔을 들어올리기 어려운 상태였다. 윤희상은 소속 팀 스프링캠프 훈련 중 타구에 오른 팔목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그는 대표팀 합류 전 X-레이 등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뼈나 인대에 이상은 없었다. 그러나 팔목이 저리는 증상이 이어져 공을 던질 수 없었다. 한때 엔트리 교체설이 나올 정도로 차도가 없었다. 차우찬은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평상시 걸어 다닐때도 허리를 부여 잡고 절뚝 거릴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세 명은 대만에서 회복 훈련에 매진했다. 박동일 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착실하게 회복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박 트레이너는 세 명의 회복을 자신했다. 그는 "세 선수 모두 심각한 수준의 부상이 아니다. 회복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대회 시작 전까지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 명은 차도를 보였다. 이용규는 지난 22일 처음으로 캐치볼을 하면서 어깨 상태를 점검했다.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 이용규의 설명이다. 윤희상은 지난 20일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이어 24일 열린 NC전에서는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랜 만에 나선 실전 경기라 제구가 다소 흔들렸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차우찬은 23일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27·28일 열리는 대만 아마팀과의 공식 연습경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이던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대표팀의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

류중일(50) 대표팀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을 반겼다. 류 감독은 "대회 전까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부상"이라며 "부상 선수가 발생시 50명의 예비엔트리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금의 28명 선수들과 함께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싶다"고 희망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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