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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지다"는 김종인에 "야권 승리" 재차 강조한 안철수

입력 2021-04-12 11:28 수정 2021-04-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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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2일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자신을 '건방지다'고 표현한 것을 두고 "정확한 표현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이 이번에 많이 노력하셨다는 것은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야권 혁신과 대통합,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부인하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안 대표를 공개 비판했습니다. 안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을 축하하면서 "야권의 승리"라고 말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가 '야권의 승리'라고 했는데 어떻게 건방지게 그런 말을 하느냐"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것이고, 안 대표는 국민의힘 승리를 축하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안 대표는 4.7 재·보궐 선거 결과는 "야권의 승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 대표는 "야권은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기조에 맞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면서 "혁신적 대통합과 정권교체의 길은 어렵지 않다. 야권이 여당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고민하고, 야권답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이 "실체가 없는데 무슨 야권, 대통합 타령인가"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모양새입니다.

안 대표는 또 "야권의 승리는 야권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여당의 실정과 'LH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은 바가 컸다"면서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는 교만에 빠지는 순간, 야권의 혁신 동력은 약해지고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도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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