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GPS 끄고 5시간 술자리…곳곳 '격리 이탈자' 잇따라

입력 2020-04-07 07: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남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20대 남성이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습니다. '자가격리 앱'이 깔려있었지만 GPS를 꺼서 추적을 피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서도 자가격리를 어긴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산청군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9일, 유럽에서 입국했습니다.

A씨는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는 14일까지 2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합니다.

그런데 A씨는, 지난 4일 저녁 7시쯤 집을 나와 가까운 식당에 갔습니다.

이곳에서 친구 7명과 함께 자정까지 5시간가량 술을 마셨습니다.

[식당 관계자 : 그날따라 손님이 조금 많아서 젊은 애들이 (왔죠.)]

A씨는 자가 격리 앱까지 설치했지만, 보건당국은 무단 외출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산청군청 관계자 : GPS를 이분이 꺼 버리니까 저희가 (알 수 없었죠.)]

술집에서 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들은 주민이 자가격리 위반을 신고하면서 들통났습니다.

산청군은 A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남에서 자가격리 위반으로 고발된 첫 사례입니다.

부산에서도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된 50대 여성이 지침을 어기고 공원 산책을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자가격리 합동 점검반 단속에 걸렸습니다.

역시 부산에서 나온 첫 고발 사례입니다.

[부산시청 관계자 : 전화를 수십 통을 했는데도 전화를 안 받아서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도 안 계시고…]

서울 강남구청도 자가 격리를 어기고 출근해, 식당 등을 다녀간 뒤 확진된 60대 여성을 고발했습니다.

관련기사

주말만 6명 고발…속출하는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는? 격리해제 뒤 '재확진' 비상…"퇴원 뒤 관리지침 바꿔야" 휴대전화 집에 두고 꼼수 외출도…'자가격리 위반' 백태 군포 50대 부부, 격리 지침 무시하고 외출…경찰 고발 자가격리 지침 어기면 고발 없이도 수사…"엄정 처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