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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누진제 완화' 개편안 보류…올여름 전기료는?

입력 2019-06-21 21:01 수정 2019-06-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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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누진제를 풀어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개편안이 한전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소액주주들이 반발하자 이사들이 더 논의를 해보자며 의결을 미뤘습니다. 이사회 통과가 늦어지면 정부는 소급을 해서라도 예정대로 요금부담을 낮추겠다는 입장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 이사회가 전기요금 개편안 의결을 뒤로 미뤘습니다. 

앞선 18일 민관합동 TF는 7월과 8월, 여름 두 달간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자는 권고안을 냈습니다.

누진 단계가 올라가는 기준점을 다른 달보다 높이는 방안입니다.

문제는 비용 부담입니다.

요금이 내려가는 만큼 한전의 부담은 매년 2500억 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회의에서는 정부가 이 부담을 나눌 방안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결국 이사회는 더 논의를 해보자며 개편안을 보류시켰습니다.

[김태유/한국전력 이사회 의장 :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서 의결을 보류하고 조만간 다시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달부터 누진제를 완화하려면 시간이 촉박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뒤늦게라도 이사회를 통과하면 소급적용을 해서 예정대로 요금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전 소액주주들이 소송전까지 예고하며 이사회를 압박하고 있어 통과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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