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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계 전반 확산…출판사 사과문

입력 2015-06-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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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표절의혹에 휩싸인 소설가 신경숙 씨가 어제(17일) 해당 사실을 부인했지만, 논란은 문학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씨를 옹호했다가 거센 비판을 받은 출판사는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강나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설가 이응준 씨가 제기한 신경숙 씨의 일본 소설 표절 의혹에 대해, 신씨는 "해당 작품을 알지 못하며 대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표절 논란은 문학계 안팎으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신씨가 과거에도 표절 시비에 휘말렸지만 문단에서 지닌 막대한 영향력 때문에 모두가 침묵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당 출판사인 '창작과 비평사'가 "표절로 판단할 근거가 약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문학계 관계자들은 SNS 등을 통해 "이익을 위해 문학의 본질을 저버린 행위"라며 창비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미문화 전공 : 한국문단이 갖고 있는 공정성 문제와 관련된 건데 창비출판사가 그렇게 대응하면서 (신경숙 작가의) 사적인 문제로 전락시켜버렸어요.]

일반 독자들까지 창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불매의사를 표시하는 등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창비 측은 오늘 뒤늦게 "적절치 못한 보도자료를 냈다"며 사과한 뒤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번 표절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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