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6일 정세균 의원의 2·8전당대회 불출마와 관련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전부"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강원도에서 오전 10시경 정세균 전 대표로부터 불출마와 잘 하길 바란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물론 일부 언론에서 간헐적인 보도를 접했지만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 전 대표는 제가 역경을 뚫고 정계에 복귀했을때 저를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해줬고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지지해줬다"며 "그러나 저는 정 전 대표를 돕지 않았고 반대편에 늘 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움을 줬는대 반대만 하면 정치를 떠나서 얼마나 인간적으로 배신감을 느꼈을까 참으로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정 전 대표가 계획했던 당의 혁신과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서 정 전 대표를 모시고 제가 잘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 전 대표의 앞날에 서광이 비치도록 기도하며 제가 진 빚을 갚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강원도를 찾아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만나는 등 당권을 향한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