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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최고위 '4·3 국가추념일 지정'…대통령 참석 건의

입력 2014-01-13 11:25 수정 2014-01-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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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최고위 '4·3 국가추념일 지정'…대통령 참석 건의


"오는 4월3일은 첫 국가 추념일로 지정돼 국가에서 엄수하게 될 것이다"

황우여 대표는 13일 오전 9시 새누리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4·3 국가추념일 문제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이번 주에 지정키로 확정했다"며 "제주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면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제주도당에서 열린 새누리 첫 최고위원회는 황여우 대표를 비롯 심재철·유수택 최고위원과 김기택 정책위의장·전희재 제2사무처장·홍문종 사무총장 등 중앙당 인사와 강지용 제주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도당 관계자를 비롯 새누리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과 우근민 지사 등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날 최고위는 박근혜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내건 제주4·3 국가추념일 지정 문제를 비롯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민국복합 건설사업 지원문제와 LNG 발전소 건설·말산업 특구 지정에 따른 향후 발전계획·명품 감귤 산업화 추진 등 제주의 주요 현안 문제들이 다뤄졌다.

◇ 제주 4.3 국가추념일 지정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4.3국가 추념일 지정 문제는 정부와 함께 절차를 밟고 있어 조만간 결정날 것"이라며 "국가추념일로 지정 확정되면 첫 국가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올해 정부 예산에 4·3재단 기금이 10억원 증액됐고 4·3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도 40억원 증액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3은 대한민국 통합과 갈등과 분열을 녹여내는 상징적 의미로 그 맨 앞에 제주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근민 지사는 건의를 통해 "4·3 국가 추념일 지정은 65년만의 화합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4·3이 국가추념일이 되면 첫 추념 행사 때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피력했다.

강지용 도당 위원장도 "제주도당 차원에서 4월 3일 이전 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면 첫 번째로 대통령께서 참석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 LNG발전소 건설 = 새누리당 김기현 정책위 의장은 "현재 제주시 애월읍에 추진되고 있는 LNG 발전소 건설 문제는 2017년에 준공될 것"이라며 "제주 대선 공약이 잘 추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누리당은 적극적으로 예산 확보에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우근민 지사는 "산업부에서 LNG건설사업을 확정지었다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시 애월읍에 LNG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면 제주 전력 공급량의 40%를 생산하게 돼 향후 전력 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 황우여 대표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는 다른 공항 문제와 관련해 우선 해결할 것"이라며 "현재 제주 항공 수요 조사를 오는 8월까지 연구 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용역이 끝나면 제주지역 공항 개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정책위 의장은 "새누리당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우선 신공항 건설안과 기존 공항 확장안 비교 타당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 문제와 관련 공항 포화로 발생하는 국민 불편과 국익 손실을 감안채 정부 계획을 앞당겨 공항 개발에 착수할 것과 제주항공관리사무소를 지방항공청으로 승격해 줄 것을 건의했다.

새누리당 최고위는 이날 상경하기 전 제주공항에서 제주공항 인프라 문제와 관련 공항공사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 제주 말산업 특구 지정 = 새누리 김기현 정책위 의장은 "지난 2일 정부에서 제주도를 만산업특구로 지정했다"며 "새누리당은 제주가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향후 계획으로 승마시설 확충을 비롯 인공수정센터와 전문 경주마시설 등에 57억원을 지원하도록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명품감귤산업화 = 황우여 대표와 김기현 의장은 이와 관련 "아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전 지사는 이날 당직자로 참석해 감귤과 관련 "감귤은 육지의 쌀과 같다"며 "쌀과 같은 예우로 감귤을 이번 한·중 FTA에서 양허제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우근민 지사는 이날 새누리 최고위에서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을 위한 법안 개정과 제주여행객 부가세 환급제도 도입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강력 건의했다. 또 서귀포 강정 민군복합항 추진 과정에서 구속 수감된 강정 마을 일부 주민과 종교계 인사를 이번 설 명절 특별 사면에 포함시켜줄 것도 건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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