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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홍성규 등 자택 압수수색, 3자회담 무산 모면 노림수"

입력 2013-09-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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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홍성규 등 자택 압수수색, 3자회담 무산 모면 노림수"


진보당 "홍성규 등 자택 압수수색, 3자회담 무산 모면 노림수"


통합진보당은 17일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이 홍성규 대변인 등 관계자 5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것과 관련, "3자 회담 무산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모면하려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노림수"라고 비판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의 압수수색은 들끓는 추석 민심, 청와대와 국정원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내란조작극으로 덮으려는 의도"라며 "국정원을 앞세운 사찰정치, 공작정치에 대한 야당과 국민들의 반발을 모면하려는 파렴치한 수작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내란음모조작극을 만들었지만 조작된 녹취록 외엔 어떠한 증거도 내놓을 것이 없다는 것이 국정원과 검찰의 지난 20일간 수사의 결론이었다"며 "어제까지도 진술강요, 자백강요에만 매달리고 있을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압수수색 박스 몇개를 들고 나와 방송카메라와 보수신문을 동원한 언론플레이, 여론재판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의 처지"라며 "국정원 내란음모조작극을 분쇄하는 것은 진보당을 지키는 싸움을 넘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이다. 진보당은 국민과 함께 유신 부활, 공안 통치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화성갑 재보궐선거 예비후보를 등록한 홍 대변인을 비롯해 김석용 안산상록갑 위원장, 김양현 평택을 위원장, 윤용배 당 대외협력위원, 최진선 화성을 부위원장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홍 대변인도 경기 화성시 팔탄면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신독재 시절로 돌아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 대변인은 "추석을 앞두고 원내 제3당 대변인이자 10월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정당활동과 정치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원의 불법적 압수수색은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며 "압수수색과 관련 없이 예비후보로서 정치활동을 하기 위해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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