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시카고가 포함돼 있는 일리노이주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습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11번째인데, 미국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주들이 늘면서 사고도 늘고 있는 상황이라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현지시간 25일 기호용 마리화나를 구매, 소지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콜로라도와 워싱턴, 미시간 등에 이어 11번째입니다.
[J.B.프리츠커/일리노이 주지사 : 이번 합법화로 우리 주는 미국 내에서 마리화나를 가장 공평하게 취급하는 선구자가 됐습니다.]
이로써 일리노이 주민은 1oz, 28.3g, 비거주민은 15g까지 마리화나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범죄 전력이 있는 주민도 1oz 이하 마리화나를 구매, 소지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처음으로 각종 마리화나 제품을 취급하는 종합 판매점도 설치됩니다.
일리노이 주는 이를 통해 세수 7000만 달러를 확보하는 등 총 10억 달러의 조세 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그러나 마리화나를 흡연한 채 운전하거나 총격을 가하는 등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