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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옥시 제품 대대적 불매운동 개시

입력 2016-04-25 13:47 수정 2016-05-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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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 모임과 시민단체 등이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밴키저(옥시)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에 나섰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환경운동연합 등 37개 단체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을 촉구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가습기살균제 사고로 확인된 사망자가 239명에 달하지만 가해 기업들은 아직도 책임을 거부하고 있다"며 "옥시는 제품의 독성을 알고도 상품을 생산·유통하고, 판매 초기부터 사용자들의 피해신고가 잇따랐는데도 이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도 언론을 통한 사과만 할 뿐 피해자들에게 직접 잘못을 시인하지도 않았다"며 "기업들이 법적 사회적 책임을 다할때까지 옥시 제품 구매를 중단하고 보유 중인 제품도 폐기를 하자"고 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는 "사고가 발생하고 가장 기다렸던 것 중 하나가 소비자 불매운동이었다"며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옥시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평범한 소비자들에게 일어난 참사인 만큼 모든 소비자가 함께해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단체는 성명서 이후 향균제 데톨, 섬유유연제 쉐리 등 옥시 제품을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정부에 모든 옥시제품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오는 20대 국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해줄 것을 호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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