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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에 홍콩 독감까지…한국 엿보는 제2의 메르스

입력 2015-06-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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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사태를 혹독하게 이번에 경험을 했고, 이걸 교훈 삼아서 이제 제2의 메르스에 잘 대비를 해야합니다.

언제든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있는 전염병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메르스처럼 대량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은 대개 바이러스를 통해 퍼집니다.

특히 동물에서 인간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치명적인 경우가 많은데 현재 유행하는 120여 가지 인수공통전염병 중 30% 정도는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에볼라입니다.

과일박쥐가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 동물로 꼽히는데요, 지난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1만 1000명의 사망자를 내며 40% 이상의 치사율을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 조류 인플루엔자입니다.

1997년 홍콩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중 하나인 H5N1에 의한 첫 감염자가 확인됐고 우리나라에도 유행한 적이 있는데요, 다양한 변종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올해 초 중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변종인 H7N9에 감염돼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세 번째, 홍콩 독감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인 독감은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유행합니다.

문제는 변종이 많은 데다, 지금 홍콩에서 유행하는 독감은 강도가 남다르단 겁니다.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542명으로 2003년 사스 때의 1.8배에 이를 정도입니다.

5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뎅기열입니다.

흰줄숲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뎅기열은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요.

지난해 제주도에서 베트남 뎅기열 매개 모기가 처음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기후변화로 제주도 기온이 올라가면서 아열대 모기가 서식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종 감염병이 유입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정보도, 기초 연구도 미흡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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