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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경남기업 임원 '비자금 대책회의' 녹취록 확보

입력 2015-04-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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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경남기업의 정관계 로비자금은 어떻게 어떤 규모르 만들어진 것이냐, 수사팀은 우선 기존 수사에서 확인된 현금 32억 원의 행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검찰의 압박에 성 전회장과 경영진이 열었다는 대책회의의 녹취록을 확보해서 조사 중입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경남기업 경영진이 현금 32억 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2007년부터 주로 천안 독립기념관 건설과정에서 조성된 비자금입니다.

검찰이 이런 혐의를 집중추궁하자 경남기업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과 임원들은 사무실에서 검찰수사에 대처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성 전 회장의 자금관리인으로 꼽히는 한모 부사장도 이 대책회의에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책회의가 검찰의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검찰은 이 회의 녹취록을 확보해 경남기업 관계자들이 말 맞추기를 시도한 혐의를 잡고 확인 중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엔 "현금이 비는 것은 경조사비로 처리하자"는 등의 말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한때 거짓진술과 증거인멸 혐의로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자금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 부분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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