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수-진보 팽팽한 대치…대선정국 변수산적

입력 2012-04-13 10:46

새누리, 야권연대보다 의석수 많지만 득표수는 적어
지지층 결집도ㆍ수도권 표심ㆍ장외주자 등이 변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누리, 야권연대보다 의석수 많지만 득표수는 적어
지지층 결집도ㆍ수도권 표심ㆍ장외주자 등이 변수

4ㆍ11 총선이 끝나면서 정국이 조기에 대선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여야는 13일 현재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총선의 승패 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12월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마련에 들어갔다.

제1당을 넘어 152석의 과반 의석까지 확보한 새누리당은 승리의 기쁨보다는 여전히 멀리 있는 수도권과 20∼40세대 등 젊은층을 잡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고, 1당을 기대했다가 25석의 큰 의석수 차이로 2당에 그친 민주통합당은 지도부 책임론 등 선거패배의 후폭풍 속에 향후의 진로와 쇄신책 등을 고민하는 모습이다.

선거에서 이긴 쪽이나 진 쪽이나 벌써부터 8개월 후의 대선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의 이 같은 입장은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표심을 바라보는 시각과 무관치 않다.

의석수로만 보면 새누리당 152석, 야권연대 140석(민주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으로 새누리당의 확실한 승리가 맞다. 하지만 득표수를 보면 얘기가 좀 달라진다.

총유효투표수 2천154만5천326표 가운데 새누리당(932만4천911표)은 민주당(815만6천45표)보다 116만8천866표를 더 얻었으나 민주당과 선거연대를 한 통합진보당(129만1천306표) 표까지 합하면 오히려 야권연대의 표가 12만2천440표 많다.

비율로는 새누리당 43.3%, 야권연대 43.8%였다. 말 그대로 보수와 진보가 팽팽히 부딪히는 구도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 구도가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어느 대선보다 진보와 보수 양 진영 간 팽팽한 싸움이 예상돼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승패는 의석수로 판단하지만, 대선은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로서 득표율로 승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가 대선에서의 선전 또는 승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득표율이나 비례대표 의석수를 봤을 때 향후 대선에서 여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