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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추울까 수건으로 '꽁꽁'…가운만 입은 채 대피도

입력 2021-12-14 20:17 수정 2021-12-14 22:34

JTBC 제보-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흔들린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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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보-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흔들린 그 순간'

[앵커]

이번에는 저희가 시청자분들께 받은 영상들 또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들을 중심으로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일단 제주도에서 보내온 영상들 볼까요?

[기자]

제주도의 한 횟집 관계자가 직접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식탁에 앉아있던 종업원들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일부는 입구 쪽으로 뛰어가기도 합니다.

이 식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꽤 진동이 느껴졌지만, 다행히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고 전해왔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호텔의 모습인데요. 

투숙객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있어 외투와 가운만 걸쳐 입은 채 나온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짐을 제대로 챙겨 나온 사람이 없어 추운 날씨 탓에 아이를 수건으로 꽁꽁 싸맨 뒤 안고 있는 투숙객도 보입니다.

밖에서 전화 통화하는 모습도 가족과 지인에게 안부 전하는 걸로 보입니다. 

영상을 저희 JTBC에 보내 온 투숙객에 따르면 호텔 측에서 진동이 느껴지자 투숙객들을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상황을 파악했고, 여진이 우려돼서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가 상황이 진정되고 다시 들어가게 했고요.

통제가 풀리고 줄지어서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이 됐는데, 로비에도 복귀한 투숙객들 보여 한 시간 정도 밖에서 대기했다고 합니다.

[앵커]

초기 대응은 일단 괜찮았던 것 같군요. 지진 전후 상황이 담긴 CCTV도 저희가 앞서도 봤는데, 다시 한번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이것 역시 제주도에서 보내온 CCTV 영상입니다.

아이들이 학원 건물에서 갑자기 뛰쳐나와 길 건너편까지 달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앞 건물에 있던 사람들도 밖으로 나와서 어떤 상황인지 살피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상황이 급하다 보니까 바로 영상에 담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여러분께서 저렇게 담아주셨군요.

[기자]

제주도가 아닌 전남 목포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하는데, 한 시청자 분이 당시 상황을 보내주셨습니다.

벽에 걸려 있는 시계가 흔들리고 있는 건데요.

13층에 사는 분인데 집에서 TV를 보다가 몸이 흔들려서 시계를 보니까 시계가 흔들리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저걸 영상에 담았는데, 비록 5초짜리 영상이지만 제주 앞바다와 거리가 있는 목포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설명해주기 위해 제보를 해왔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목포에서 전해온 다른 영상인데 천장에 매달린 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 제보는 감사하지만, 위급할 때는 대피가 우선인 것 같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다 담지 못했지만, 당시 상황을 또 저희에게 전해주신 분들도 있죠?

[기자]

광주 북구에서도 지진 진동이 느껴졌다는 제보도 있었는데요.

저와도 직접 통화한 직장인 분이고, 방 안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방에 있던 쇠 턱걸이가 흔들리고, 물건이 흔들렸다, 다만 물건이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했고 다만, 경황이 없었고 여진이 없었기 때문에 따로 확보한 영상은 없지만,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화면제공 : 호텔 투숙객·인스타그램 'dp159_won'·시청자 고대로 장유진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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