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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출석 앞둔 검찰청…탄핵 찬반 단체들 집결

입력 2017-03-21 09:15

퇴진행동, 법원삼거리 인근서 '박근혜 구속' 촉구

친박단체, 검찰청 서문·박근혜 자택서 '수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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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법원삼거리 인근서 '박근혜 구속' 촉구

친박단체, 검찰청 서문·박근혜 자택서 '수사 반대'

박 전 대통령 출석 앞둔 검찰청…탄핵 찬반 단체들 집결


박 전 대통령 출석 앞둔 검찰청…탄핵 찬반 단체들 집결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소환 조사를 앞두고 탄핵찬반 단체들이 검찰청 인근으로 집결하고 있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1일 오전 8시1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인근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무대를 설치하면서 '박근혜를 체포하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틀었다. 이들은 검찰 청사에서 약 550m 떨어진 법원삼거리 인근 정곡빌딩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라고 쓰인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는 범죄자다", "범죄자는 감옥으로" 구호를 외쳤다. 박 전 대통령 출석이 임박하는 오전 9시께부터는 '박근혜 구속' 구호를 연창한다는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검찰은 박근혜 조사 후 즉시 구속하고 청와대, 삼성동 자택을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이번에도 봐주기식 수사를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은 출석 2시간 전인 오전 7시30분께부터 검찰청 서문 인근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건 말도 안 된다"며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찰을 상대로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면서 항의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할 즈음 태극기와 성조기,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손팻말 등을 흔들면서 응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친박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 자택 인근에도 몰렸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후신인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취재진을 상대로 반감을 드러내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국민저항본부는 검찰 청사 인근으로 이동해 기존에 집결해 있던 친박단체들과 합류할 계획이다.

국민저항본부는 "단 돈 1원 착복하지 않은 대통령을 두고 탄핵한 것만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수사까지 한다는 것은 사건의 전모를 은폐하기 위한 옭아넣기식 기획수사"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마련된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자택에서 검찰청사까지 거리는 5㎞ 가량 된다. 평소 차로 20분 안팎 소요되지만, 경찰이 이동로 확보에 나서면 10분 내외가 걸릴 전망이다.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께 자택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청와대 퇴거 이후 처음으로 자택 밖으로 나오는 셈이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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