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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풍' 제압 크루즈…대세론 불붙나

입력 2016-02-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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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풍' 제압 크루즈…대세론 불붙나


'트럼프 열풍' 제압 크루즈…대세론 불붙나


미국 대선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승리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이날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코커스에서 득표율 28%로 1위를 차지했다.

개표 초반 앞서 가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득표율 24%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은 23%로 트럼프 후보를 바짝 뒤쫓았다.

흑인외과의 출신인 벤 카슨 후보(9%),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4%),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3%),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2%),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2%) 등이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위권에 머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는 대권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크루즈 의원은 아이오와주 코커스 승리를 바탕으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즈는 백인 보수층이 주도하는 강경 보수정치단체 티파티의 열성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크루즈 의원은 이날 결과가 확정된 뒤 "오늘 승리는 보통 사람들의 승리이자 아이오와주와 미국 전역의 용감한 보수주의자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 대선 후보는 언론이나 워싱턴 기득권, 로비스트들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국민이 선택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후보는 지지율 거품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할 전망이다. 막말 논란으로 유명한 트럼프 후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며 인기몰이를 했지만 유권자들은 결국 실제 투표에서는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이날 지지자들과 만나 "지난해 6월 이 여정을 시작했을 때 모두가 나에게 아이오와주로 가지말라고 했다"며 "우리는 2등으로 마무리했지만 나는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크루즈 의원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다음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는 자신이 이길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의원은 "우리 3명 가운데 최종 후보가 될 것이다. 다른 선거 캠프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다 해도 괜찮다. 이건 3인의 레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루비오 의원은 "아이오와 주민들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한 7년이 지났고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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