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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등장한 잠적 무기수 홍승만…펜팔 애인도 만나

입력 2015-04-24 21:57

20일 오전 서울 송파동 누나 집서 마지막 포착
경기도 안양에 사는 펜팔 애인 집도 방문
경찰, 홍씨 체포영장 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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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송파동 누나 집서 마지막 포착
경기도 안양에 사는 펜팔 애인 집도 방문
경찰, 홍씨 체포영장 발부

CCTV에 등장한 잠적 무기수 홍승만…펜팔 애인도 만나


전북 전주교도소 무기수인 홍승만(47)이 귀휴를 위해 교도소를 나갈 당시와 서울에 거주하는 누나의 아파트 입구에서 촬영된 CCTV 장면을 뉴시스 취재진이 24일 단독 입수했다.

홍씨의 모습이 담긴 4개의 CCTV 장면 중 3개는 교도소 구내와 정문을 빠져 나갈 때 장면이다.

나머지 하나는 홍씨의 4남4녀 형제 가운데 서울의 송파동에 살고 있는 한 누나가 살고 있는 아파트 1층 입구에서 뒷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다.

홍씨는 지난 17일 귀휴를 위해 교도소 구내를 나갈 때 금 반무테 안경을 쓰고 모자가 달린 회색류의 점퍼와 검은 바지, 흰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왼손에 가방 하나와 비닐백을 들고 있었다.

이후 홍씨는 자신의 형을 비롯해 지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함께 교도소 외정문(교도소 초입입구)을 빠져 나왔다.

서울 송파의 누나 집 아파트에서 찍힌 홍씨의 모습은 교도소로 돌아오기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10시께로 교도소를 나갈 당시 착용한 옷과는 다른 옷을 입고 있다.

누나 집에서는 짙회색 양복 상의와 회색 바지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고 반무테 안경 대신 뿔테 안경을 착용했다.

그러나 신발은 교도소에서 나갈 때와 동일한 흰 운동화를 그대로 신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이날 누나 집에서 나와 6∼7년전부터 서신으로 사귀어온 여성을 만나기 위해 경기도 안양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와 서신 연애를 해 온 여성은 거동을 할 수 없는 장애인으로 교도소 복역중에 전화로 통화도 하며 알고 지내온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개되지 않았던 홍씨의 신체적 특징도 파악됐다.

홍씨는 자신의 우측 다리 발목에서 무릎사이 안쪽 부분에 한자로 '一心(일심)'이라는 문신을 새기고 있으며, 왼쪽 손목등 약간 밑으로 3㎝ 정도의 화상 흉터가 있다.

이밖에 홍씨의 코 우측 옆으로는 칼자국 같은 흉터가 일자로 희미하게 있고, 턱밑에도 3㎝ 정도의 원형 흉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수배 직후 교도소와 경찰에는 홍씨를 봤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지만 대부분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지난 23일 밤부터 현재까지 전주교도소에는 10여건 정도의 제보전화가 경기도 일산과 전라도 광주 등지에서 걸려와 확인작업을 벌였지만, 홍씨와는 무관한 제보로 밝혀졌다.

또 전북경찰에도 "정신병원에 온 응급구조사와 똑같았다" "이틀전 버스정류장에서 봤다" 등의 제보가 있었지만, 이 역시 잠적한 홍씨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씨는 1000만원의 현상금과 함께 공개수배됐고, 24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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