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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사고 유족 오열…블랙박스 분석 1년 소요 전망

입력 2014-07-1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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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광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은 하나같이 인명구조를 천직으로 여겼는데요. 이들을 부지불식 간에 떠나 보낸 유족들은 현장을 찾아 오열했습니다. 또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는 일부 훼손돼 분석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현장을 찾은 유족들이 눈물과 비명을 쏟아냅니다.

슬픔을 참다 못해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합니다.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은 비행시간만 5천 3백여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으로 70대 어머니와 장모를 함께 모시는 효자였습니다.

육군 항공대에서 20년을 복무한 부기장 박인돈 소방위와 공군에서 14년 동안 근무한 정비사 안병국 소방장은 항공 구조 전문가입니다.

구조요원 신영룡 소방교와 9월 결혼을 앞뒀던 이은교 소방사 역시 인명 구조를 천직으로 알았습니다.

[김정식/동료소방관 : 결혼도 얼마 안 남고 해서 좋아하고 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안타깝죠.]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의 블랙박스가 화염으로 훼손됨에 따라 헬기를 제작한 프랑스 측에 복원을 의뢰키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블랙박스 분석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원도는 순직한 소방관들의 영결식을 춘천에서 강원도장으로 거행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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