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31번 확진자를 비롯한 코로나19 감염자들과 함께 예배를 보면서 접촉한 신천지 신도들은 실제로 몇 명이나 될까 이같은 궁금증이 생깁니다. 일단 신천지 측에서는 1000명 정도라고 밝혔고 앞서 전해드린 대로 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신도들이 확진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교회의 정식 예배당 뿐만 아니라 대구 곳곳에서도 예배가 진행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시내 한 상가 건물입니다.
안에는 교회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신발장에는 실내화가 빼곡히 찼습니다.
신천지가 교육장소로 쓰는 곳입니다.
[신현욱/목사(신천지상담소 소장) : 비밀 교육장소가 있단 말이에요. 몰래 신천지가 아니라고 속여서 내부 사람들 끌어들여서 공부시키는…]
이러한 교육장소가 대구에만 스무 곳, 상당수가 지금도 계속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회 안에서만 함께 지내는 것도 아닙니다.
[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 모임은 식당에서 할 때도 있고 카페에서 할 때도 있고…]
보건당국은 31번 확진자가 지난 7일 증상을 보인 뒤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두 차례 참석해 1000명가량 접촉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31번 환자가 지난 9일과 16일, 일요일 오전 8시 예배에 참석했는데 총 1000명이 참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천지를 잘 아는 관계자들은 '접촉자가 1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일요일에는 예배만 4번 열리는데 한 번 예배를 할 때 5000명 가까운 신자가 모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신현욱/목사 (신천지상담소 소장) : 12시에 9층 다 풀로 차서 예배하거든요, 한 5000명 정도… 또 4시에 4개 층 정도 쓰고.]
(화면제공 : 제보자)
(영상디자인 : 최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