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노이 회담 이후, 우리 외교의 역할이 더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른바 '4강 대사'의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중대사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일대사에는 남관표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퇴임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중대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중대사는 지난 1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취임 이후 공석인 상태였습니다.
대통령 핵심 참모 출신인 장 전 실장을 주중대사로 검토하는 것은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갈수록 비중이 높아지는 한·중 간 교역 문제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 전 실장은 최근 고려대에서 열린 정년 퇴임식에서 "현실 정치에 정치인으로서 참여하는 것은 과거에도 관심이 없고, 지금도 없다"며 "이 사회를 보다 낫게 만들겠다는 제 개인적인 열정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수훈 주일대사 후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관 출신인 남 전 차장은 주일본대사관에서 1등 서기관으로 근무했고, 헝가리와 스웨덴에서 대사를 지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어제(28일) 교체된 이상철 전 안보실 1차장과 남 전 차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하에서 계속 크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대표부 대사에 고형권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