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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 수사망 좁히는 특검…안종범·문형표 소환

입력 2016-1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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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특검 소식입니다. 삼성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데에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정조준하고 있는 특검이 오늘(27일) 오전에는 안종범 전 수석과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을 불러 조사합니다. 이 윗선의 지시가 특검 수사의 핵심입니다. 무리해서 합병 찬성을 주도한 국민연금 홍완선 전 본부장이 어제 특검에 소환돼서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받았고요. 오늘 안종범, 문형표 두 사람에 대해서도 국민연금공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특검은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오전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문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인 작년 7월, 청와대의 지시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앞서 어제 문 이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 문 이사장은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 이사장과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 본부장은 오늘 새벽까지 18시간 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홍 전 본부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오전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이 양사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들을 배제한 배경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조사에 앞서 홍 전 본부장은 합병과 관련해 문형표 전 장관의 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특검은 향후 최순실 모녀에 대한 삼성의 지원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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