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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안녕들 하십니까" 물음에 '화답'

입력 2013-12-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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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6일 고려대 학생의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와 관련해 "특정 계층만 안녕한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 안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치인 한 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진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꺼내는 데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보다 치열하게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철도파업, 밀양 송전탑 사태에서의 권력의 폭력, 갑의 횡포에 안녕하지 못하다는 분노의 외침이다. 대자보의 확산은 박근혜정권의 불통에 대한 경고"라며 "국가기관의 대대적인 선거개입, 파업에 참가했다고 8000명에 가까운 노동자를 직위해제하는 현실, 황당한 사태에 대해 참을 수 없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대학생의 외침을 새겨들어야 한다"며 "불통을 고집하면 현 집권세력 모두 안녕치 못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북한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과 관련,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시대착오적 공포정치가 버젓이 일어나고 전 세계에 선전하는 야만적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정확하고 냉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그러나 새누리당에 대해 "최근 북한 상황을 핑계로 국정원 개혁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 개혁의 본질을 호도하는 잘못된 주장"이라며 "분단 현실에서 북한은 변수가 상수다. 대북관련 정보활동 역시 국정원뿐 아니라 통일부, 국방부 모두의 당연한 일상 업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혁은 정치개입을 차단하면서 대북관련 정보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하자는 것"이라며 "민주당 개혁안은 국정원 힘 빼기가 아니라 고유기능을 강화하는 일이다. 눈앞의 일을 핑계로 개혁이라는 국가 백년대계를 흔들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4년도 예산안 심사와 관련, "민주당의 심사 잣대는 민생, 새누리당은 오직 대통령"이라며 "대통령만 볼 게 아니라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 부자감세 철회를 통해 민주당은 반드시 위기에 빠진 민생을 구하고 지방을 살리고 재정을 살리는 예산안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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