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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화려한 벚꽃 향연' 이미 시작됐다"

입력 2013-03-2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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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를 세계적인 벚꽃축제로 축제로 승화시키고 있는 경남 창원시가 벚꽃이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절정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27일 창원시와 군항제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 달초부터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데다 시내 통행차량과 건물에서 뿜어내는 복사열 등으로 지난 17일부터 진해지역 시가지 도로변과 저지대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창원시가 식재한 37만여그루의 벚나무 가운데 진해구 석동 도로변 일대를 비롯한 시내를 잇는 도로변과 군항제 주요행사가 치러질 중원로터리 일대 7만여그루의 벚나무에서 이미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백색 향연'이 26일부터 사실상 시작됐다.

진해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시내지역에서 연출하는 '백색 향연'의 절정은 봄비가 쏟아지거나 바람이 거세게 불지 않는다면 29일을 정점으로 31일 전야제를 거치면서 다음달 2일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어 진해~마산 간 장복산 도로변과 안민도로변, 진해임도 등 장복산 자락의 벚꽃은 해마다 군항제기간 이후에 절정을 이뤄 관광객이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으나 올해는 다음달 3일께부터 절정이 시작돼 군항제기간 내내 모처럼 화려한 자태를 관광객에게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들쭉날쭉한 기후 탓에 창원기상대가 24일께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직원들을 진해지역에 파견해 벚꽃의 개화 상황과 예상 날씨를 알려주는 '벚꽃 속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4월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51회 진해군항제는 '벚꽃낭자, 군악청년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행사기간 내내 군악의장페스티벌, 여좌천(벚꽃 명소) 불빛축제, 이충무공 승전행차, 찾아가는 음악회, 진해루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시 배경민 문화관광과장은 "31일 오후 진해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공식적인 축제가 진행되지만 군항제 행사를 주관하는 군항제축제위원회와 협의해 사전 만개된 벚꽃을 즐기려는 관광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찍 개화된 덕분에 군항제기간 전에도 일부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을 분산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며 "특히 관광객은 물론 직장인 등을 위해 밤벚꽃으로 유명한 여좌천과 안민도로 등에도 야간조명을 밝히는가 하면 안전관리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제50회 군항제는 예년보다 2~3월에 겨울비가 제대로 내리지 않은데다 낮은 기온이 지속돼 행사기간 파장에 벚꽃이 절정을 이뤄 알맹이 없는 '김빠진 군항제'로 마무리 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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