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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결국 확진…"코로나 평가전 강행" 비판 커져

입력 2020-11-19 21:02 수정 2020-11-19 21:03

손흥민·황의조 등 함께 뛴 선수들도 추가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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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의조 등 함께 뛴 선수들도 추가 감염 우려

황희찬도 결국 확진…"코로나 평가전 강행" 비판 커져

[앵커]

축구 대표팀의 일부가 오늘(19일) 오스트리아에서 돌아왔습니다. 그 사이, 대표팀에선 황희찬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열흘 동안 벌써 10명입니다. 문제는 확진자가 더 늘 수 있다는 겁니다. 득점을 한 황희찬을 안아줬던 손흥민은 괜찮을지, 영국 언론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가 시작하고 16초 만에 터진 골.

역대 가장 빠른 골의 주인공, 황희찬이 어젯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안은 더 커졌습니다.

같이 밥을 먹고 생활을 한 데다 가쁘게 호흡하면서 함께 뛰었고 손흥민과 황의조, 이재성 등 선수들은 다 함께 끌어안고 골 뒤풀이도 한 바람에 추가 감염이 이어질 수 있어서입니다.

토트넘은 전세기까지 동원해 손흥민을 데려갔지만 구단 규정에 따라 추가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대표팀 선수 일부는 오늘 낮 돌아왔는데 앞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한껏 조심하고도 확진 판정을 받아 아직도 오스트리아에서 자가격리 중인 조현우는 오늘 소셜미디어에 답답한 심경도 남겼습니다.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은 더 커졌습니다.

대표팀 출발 즈음, 이미 오스트리아에선 하루 9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고 있었는데, 무리하게 현장 경기를 강행해 결국 선수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초기 확진된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뛰지도 못해 경기력 점검이란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위한 평가전이었냐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중국에선 우리 대표팀 상황을 전하면서 "평가전을 포기한 중국이 옳았다"고까지 말하는 가운데 열흘간의 오스트리아 원정이 남긴 걱정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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