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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비리' 이석채 전 회장 영장…김성태 향하는 수사

입력 2019-04-26 20:40 수정 2019-04-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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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석채 전 회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하반기의 불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김성태 의원의 딸도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에 곧 김 의원을 소환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25일) 이석채 전 KT 회장을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했습니다.

2012년 하반기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이 전 회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채/전 KT 회장 :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 부탁받고 지시하셨습니까?) … (관심 채용자 명단 내려보내신 이유가 뭡니까?) …]

이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실을 통해 이른바 지원자들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지난 4일 당시 비서실장과 수행비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고 관계자들을 불러 여러차례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2년엔 KT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끊자 국회 국정감사에 이 전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김성태 의원은 반대했고 결국 증인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상황이 김 의원 딸을 특혜 채용한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KT 채용 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 신병 확보에 나선 검찰 수사가 이제 김 의원을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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