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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숙-환경부 차관 만난 이유…심재철 전 보좌관이 합격해서?

입력 2019-03-28 21:08 수정 2019-03-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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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 산하 기관'의 인사 의혹과 관련해서 김은경 전 장관의 영장이 기각됐지만, 검찰은 청와대를 향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검찰은 곧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불러서 환경부 차관 등과 만난 배경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난 이유가 다름이 아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전 보좌관 때문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하 기관 감사를 뽑는 과정에서 심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합격하고 청와대 추천 인사가 떨어지면서 청와대가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의 영장이 기각된 이유를 한글자씩 살펴보면서 수사 방향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환경부 산하기관의 임원 임명과 관련해 청와대와 '협의'를 했다는 부분에 집중했습니다.

법원이 청와대가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미숙 균형인사 비서관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비서관이 지난해 7월 차관 등과 만난 뒤 이른바 인사 논란이 본격화됐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특히 검찰은 당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 환경부 산하기관의 감사를 뽑는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서 청와대와의 갈등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환경부가 청와대 추천 인사의 합격을 위해 면접과 관련한 자료 등을 본격적으로 보내줬다고 의심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신 비서관을 불러 당시 상황과 채용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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