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부가 자체 집계한 결과 다음주 월요일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은 164곳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200곳 정도 된다는 한유총 공언과는 큰 차이가 나는데요. 교육부가 내일(2일) 이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실제로 문을 열지 안 열지 몰라서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덕선/한유총 이사장 (어제 긴급 기자회견) : 저희 회원사 가운데 60%(2200여 개 유치원)가 (개학 연기에) 참여하는 걸로…]
그러나 교육부는 오늘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은 164곳에 불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밤새 일일이 확인을 해봤는데 한유총 지도부 입장에 따른다는 곳이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유총은 교육부 집계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성하/한유총 정책위원 : 경기만 해도 24개 지역 중에 21개 지역이 참여하고…누가 맞는지는 당일이 되어 보면 알겠죠.]
문을 닫는다는 유치원 수가 10배 이상 차이가 나자 교육부는 내일 전국 개학 연기 유치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5일까지도 문을 열지 않으면 형사고발 할 방침입니다.
또 문 닫는 유치원 원아들을 위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일요일부터 시도교육청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중간에 낀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문을 열지 닫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알려지더라도 일방적 통보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 오늘 오전 9시 25분에…(문자로) 통보죠 그냥.]
답답한 학부모들은 지하철역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긴급돌봄 역시 주변 초등학교나 국공립 유치원에 임시로 떠맡기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