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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라넷 강력 수사 박차…음란물 게시·사이트 운영자 검거

입력 2015-12-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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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대형음란사이트 '소라넷'에 대한 운영진 검거와 사이트 폐쇄 등을 위해 이달 중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소라넷 내 남녀 성행위 영상 등이 게시된 음란물 카페 운영자와 유료회원제 음란사이트 운영자, 성행위 중계 행위자 등 총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소라넷 등 각종 음란사이트에 대한 강력 수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소라넷은 음란물카페를 모아놓은 일종의 '포털 사이트'다. 11월 말 기준 6만1059개의 음란물카페가 개설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중 1122개는 자진폐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아직 5만9937개의 음란물카페가 남아있다고 부연했다.

우선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9∼25일까지 소라넷 내 카페 'OO따먹기'를 운영하며 남녀 성행위 동영상 50여 건을 게시·유포한 혐의로 이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가 운영한 카페 회원만 5800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경찰청은 지난 7월24일 불법 음란사이트를 개설, 누드모델을 모집해 촬영한 음란 동영상과 누드사진을 올린 문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문씨가 촬영한 음란물은 4테라바이트 상당, 문씨는 회원들에게 가입비 10만원, 월 이용료 6만원을 받는 방법으로 영상 및 사진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광산서에서는 2013년 1월부터 이달까지 직접 신원을 확인한 500여명을 회원으로 모집해 불법 음란사이트를 개설·운영하며 음란물을 유포한 신모(51)씨를 입건했다.

신씨는 회원당 매월 1만5000원 상당의 이용료를 받으며 6000여만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찰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미성년자 A(18)양과 2대 1 성행위 영상을 중계한 20대 남성 2명을 적발키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음란사이트를 통해 광고하고 있는 도박·성매매·성기구 관련 사이트에 대해서도 개별 현행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예정"이라며 "풍선효과에 대비, 유사음란사이트에 대해서도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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