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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26일 금강산서 이산가족 상봉…200명 대상

입력 2015-09-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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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다음 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남북이 각각 100명씩 만나기로 합의를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북은 오늘(8일) 10시 10분쯤 무박 2일의 협상 끝에 이산가족 만남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날짜는 다음 달 20~26일까지이고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남북이 각각 100명씩, 200명이 만남을 갖기로 했는데, 여기에 거동이 불편하신 고령자들을 돕기 위해 한두 명 정도의 가족이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어제 오전부터 꼬박 하루 만에 협의를 끌어냈는데, 남북 간 이견을 보인 것은 어느 부분인가요?

[기자]

가장 큰 이견은 만남을 갖는 시기였습니다.

우리 측은 추석 계기 만남이니만큼 가능한 추석과 가까운 시기, 즉 늦어도 10월 초반에는 열자는 입장이었고, 북한은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도 치러야 하고, 상봉 준비 등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시기는 우리 측이 북한 의견을 수용한 셈이 됐습니다.

이 외에 우리 측은 이산가족의 전면적인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상봉 정례화 등을 요구했지만, 북측이 이번 이산가족 행사에만 집중하자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생사 확인에 있어서는 남측에서 250명, 북측에서 200명의 명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국군포로에 대한 생사 여부 확인을 위해 별도로 50명을 명단에 추가시켰습니다.

[앵커]

다음 달에 만남이 이루어지면 지난해 2월에 개최된 이후 1년 8개월 만에 이산가족이 만나게 되는데요. 이제 한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대한적십자사는 인선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내일쯤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인원의 5배수를 뽑을 예정입니다.

5배로 뽑힌 이산가족들 가운데 2배수로 압축하고 북측과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한 뒤 최종 상봉대상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통상 고령자와 직계가족일 경우 우선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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