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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서 연구한 '한국 메르스'…최종 치사율 21% 전망

입력 2015-06-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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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메르스에 대한 연구결과가 외국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한국의 메르스 치사율이 최종적으로 21%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왔고, 메르스가 집단 발생한 한국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가 펴낸 의과학저널 유로서베일런스에 실린 홍콩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의 논문입니다.

지난 19일까지 한국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를 분석해서 만든 자료인데, 평균 잠복기는 6.7일, 나이는 55.4세로 전 세계 메르스 통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메르스 치사율은 사스 때보다 4%포인트 높고 중동과 비슷한 21%로 예측됐습니다.

메르스가 처음 발생한 중동의 경우 낙타에서 직접 감염된 1차 감염자를 빼면 21% 수준이라는 겁니다.

당초 방역당국은 우리의 의료수준이 높기 때문에 10% 이내에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미 17%를 넘은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더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불안정한 환자 수는 13명에서 15명 사이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데…]

상황이 이처럼 전개된 것은 초기에 방역당국이 주요 병원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유로서베일런스에 실린 영국·스위스 공동연구팀의 논문에서도 한국처럼 150명이 넘는 메르스 집단 발생은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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